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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을 맞아 우리 가족은 부모님댁을 방문합니다.

같은 진해에 살지만 자주 찾아뵙지는 못하고 한달에 2~3번 정도 방문하는 편인데 주로 외식과 나들이로 시간을 보내는 편입니다.

특히 애들이 커가면서 야외 활동하는 것을 좋아해서 매번 어디를 가야할 지 고민하기도 합니다.

겨울이 되면서 주말에도 주로 집 내에서 시간을 보내야 했던 아이들이 최근 날씨가 풀리면서 계속 밖으로 나가자며 졸라대기 시작합니다. 이런 찰나에 부모님과 외식으로 점심을 먹고 진해 해양공원으로 모처럼 만에 나들이 길에 오릅니다.


 진해 해양공원은 진해의 대표적인 명소입니다.

진해는 바다를 끼고 있기 때문에 예로부터 해군의 도시이자 군항제로 유명한 벚꽃의 도시입니다.

내 고장이라 그런지는 몰라도 저는 진해가 참 좋습니다. 앞에는 푸른 바다가 있고 뒷쪽에는 산과 들이 있는, 남쪽지방이라 겨울에 따뜻해서 좋고, 공기맑고 조용한 도시. 바로 이런 곳이 진해입니다.


 우린 바다내음 물신나는 진해 해안도로를 드라이브 삼아 바다 풍경에 취할 무렵 어느덧 해양공원에 도착을 합니다.

일요일 오후라 우리처럼 가족단위로 나들이 나온 사람들이 많네요. 주차장에 차들로 가득하고.


산쪽에 보이는 창원솔라타워


  먼저 첫번째 코스인 해양솔라파크로 향합니다.

진해 해양공원은 해양생물 테마파크, 해전사 체험관, 창원솔라타워, 우도보도교, 해안데크로드, 어류생태학습관 등으로 코스가 나누어 지는데 우리는 해양솔라파크-해안데크로드-우도보도교-어류생태학습관 순으로 이동했습니다.






 해양솔라파크로 가는길은 조금 가파른 감이 있습니다. 평소 운동 부족인 사람들은 조금 '빡세다' 하고 할까요? 

하지만 탁트인 바다와 시원한 바람이 힘을 불어 넣습니다. 또한 사진찍으며 쉬어가는 곳이 있어 아이들도 즐거워 한답니다.  


해질 무렵 여기에서 환상적인 '해넘이'를 감상할 수 있어요~



여기가 '해안데크로드'라고 불리는 장소입니다. 창원솔라타워를 둘러싸고 있는 이곳 데크로드에서는 바다 건너에 있는 '우도'라는 섬이 보이고 우도를 가기위해 건너야 할 '우도보도교'가 보입니다.

우도 건너 저 멀리에는 '거가대교' 도 보여요.

 

우도보도교를 건너서 본 창원솔라타워


다리모양이 신기하죠? 일자로 만든 다리가 아니고 지그재그 형식의 다리입니다.

그럼 여기서 퀴즈 하나 나갑니다.

저 우도보도교는 왜 지그재그 모양으로 다리를 만들었을까요?

사실 다리를 건너면서 옆에 계신 아버지께서 내신 퀴즈입니다.(정답은 와이프가 맞췄지만^^)

여러분은 아시겠나요?

바로 다리의 급경사를 방지하기 위함이랍니다. 아~하는 순간이죠?




오늘이 썰물이라 조개 깨고 고동 줍는 사람들이 많이 보였어요.

저도 고동을 좀 주워봤는데 상당히 많네요. 고동 줍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아빠~ 바다 소리가 들려요~ 신기한 우리딸


다음은 어류생태학습관으로 이동합니다.

바다 고기의 모든 것이 잘 설명되어 있네요. 작은 수족관도 있고 여러 체험도 할 수 있어 아이들이 즐거워합니다.



간질간질한 이 느낌. 신기한 녀석들입니다.


전망좋은 휴식공간(비오는 날엔 더 운치있어요~)


 우리 아이들에게 제일 인기있었던 곳은 어류생태학습관 2층에 있는 '터치 풀' 이었습니다.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각종 '놀꺼리'가 많아서인데 손가락을 물속에 넣으면 닥터피쉬가 손가락을 간지럽히는 체험을 참 재미있어 하고 즐거워 하네요.

그리고 모형 고기잡기 놀이도 인기있었고, 독서를 좋아하는 아이에겐 미니 도서관이 인기 코스가 될거 같네요. 


진해 해양공원 입장 요금, 주차료 안내(창원시민은 할인혜택이 있어요.)



 이제 진해 군항제가 한달여 남았습니다.

아마 군항제 기간동안 진해 해양공원은 엄청난 인파로 가득할 것 같습니다. 해마다 그래왔으니까요. 

진해 주변에 사시는 분들이라면 이 시기를 피해서 방문하시면 여유있게 둘러 보실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비교적 저렴한 금액에 아이들과 함께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는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곳.

이곳 해양공원에서 즐거운 추억 하나 만들어 가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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