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미세먼지의 계절이 돌아온 듯 합니다.

지난 주말에도 이놈의 미세먼지 때문에 외출을 제대로 할 수가 없었네요.

뿌연 하늘이 마치 공장 굴뚝에서 내뿜는 매연처럼 느껴졌으니까요.


미세먼지 하니 또 다른 불청객인 황사를 빼놓고는 얘기를 할 수 없겠죠?

많은 사람들이 황사와 미세먼지, 그리고 초미세먼지를 잘 구분하지 못합니다.

사실 세 용어의 차이점은 크기와 성분으로 구분이 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먼저 입자의 크기로 비교하면 미세먼지는 지름이 10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m)이하의 먼지를 말하고, 초미세먼지는 지름이 2.5마이크로미터 이하인 먼지를 가리킵니다.

보통 머리카락의 두께가 50~70마이크로미터 이니 그 크기가 얼마나 작은지 상상이 잘 안갑니다.


황사는 크기가 아닌 성분으로 구별이 되는데 크기와는 상관이 없는 말 그대로 누런 모래를 말합니다.

이런 황사는 주로 봄철에 발생하며 중국이나 몽골의 사막지대에 있는 모래와 먼지가 편서풍을 타고 날아와 우리나라의 전역에 영향을 주게 됩니다.



그럼 이 미세먼지가 우리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과연 어떨까요?

미세먼지는 아황산가스, 질소산화물, 납, 오존, 일산화타소 등과 함께 대기중에 떠있기 때문에 이런 미세먼지에 장기간 노출될 경우 면역력이 저하되어 감기, 천식, 기관지염 등의 호흡기질환은 물론 심혈관 질환, 피부질환, 안구질환 등 각종 질병에 걸리기 쉽다는 것입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미취학아동이나 노약자, 임산부, 심장 및 호흡기 질환자는 가급적이면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됐을 때는 야외할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몸에 가장 해로운 것이 초미세먼지인데 입자가 미세하기 때문에 호흡기에서 걸러지지 않고 폐포까지 도달하기 때문입니다.


미세먼지가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1급 발암 물질로 지정된 만큼 야외활동을 할 경우엔 미세먼지 수치를 꼭 체크하는 습관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1950년대 무려 4000명이 넘는 사망자를 발생시킨 '런던스모그' 사건 모두 알고 계시죠?


▲ 케이웨더에서 제공하는 미세먼지 지수




그러면 황사나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날엔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최대한 황사나 미세먼지와이 접촉을 피하는 것이 상책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언제까지 실내에만 머물고 지낼 수는 없습니다.


제일 간단한 방법은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마스크란 일반 마스크가 아니고 식약처에서 허가한 '의약외품 마스크' 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제품 겉면에 '의약외품' 이라는 글자와 함께 'KF80', 'KF94' 글자가 쓰여진 마스크를 구매하면 되는데 80이나 94의 숫자는 얼마나 작은 입자를 걸러내느냐를 나타내는 숫자입니다. 숫자가 높을수록 작은 입자를 걸러내는데 효과적이지만 숨쉬기가 어려운 단점이 있으니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만약 밖으로 외출을 했을 경우에는 가급적 빨리 귀가를 하고, 귀가 후에는 바로 손과 발을 깨끗하게 씻도록 합시다.

그리고 기관지에 쌓은 미세먼지를 씻어낼 수 있도록 물을 자주 마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며, 천식 치료제로 사용되는 '테오필린' 성분이 많은 녹차를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상큼한 봄의 계절인 동시에 여러 불청객 또한 많은 계절이기도 합니다. 

미세먼지며 황사며 꽃가루까지....

외출이나 야외활동, 봄나들이도 좋지만 제일 중요한 건 바로 건강입니다.

우리 건강을 먼저 생각하면서 만연한 봄의 향연을 마음껏 누려 보는건 어떨까요?


당신이 좋아할만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