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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쓸만한 미밴드2 사용기

category 경험들/제품리뷰 2017. 2. 25. 14:58

핸드폰이 나오고 스마트폰이 대중화 되면서 손목시계의 필요성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 요즘이다.

예전에는 손목시계라 하면 거의 필수품일 정도로 인기있는 시절이 있었는데 생일이나 입학, 졸업, 군입대 시 가장 받고 싶은 선물 1순위 였다.

시계는 시간을 알려주고 시간은 곧 약속과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약속을 잘 지키는 사람=된사람=믿음직한 사람'으로 인식되던 시절이라 그럴만도 하다.


 내가 대학 시절, 그러니까 핸드폰이 막 보급되던 시절이었다.

남, 여 학생 여러명씩 미팅을 하는, 일명 단체 미팅에 참가한 적이 있었는데 거기서 서로 짝을 정해야 하는 시간이 다가왔다.

남자 소지품중에 하나씩 제출해서 그중 여자가 맘에 드는 물건을 고르면 그 물건의 주인과 짝이 되는 게임이었다.

이 게임에서 나도 한 여학생과 짝을 이루게 됐고 나중에 내 소지품을 고른 이유에 대해 조용히 물어보니 "왠지 약속을 잘 지키고, 부지런하고 믿음직한 사람임에 틀림없을 거라는 직관이 들었다."고 말했다.


 내가 제출한 소지품이 바로 '손목시계' 였던 것이다.


나는 '손목시계' 하면 이 일화가 제일 먼저 떠오른다.

하지만 지금은 손목시계가 주는 원래의 의미가 많이 달라졌다고 볼 수 있다.

단지 시간만을 보는 개념에서 벗어나 패션의 일부분이 되고, 성공한 사람의 상징이 되고, 각종 편의장치의 집합체인 웨어러블 디바이스가 된다.


미밴드2의 구성품


검정색 샤오미 미밴드2


오늘은 얼마전에 구입한 샤오미 미밴드2에 대한 사용기를 간단히 적어볼까 하는데 바로 이 '미밴드2'가 웨어러블 디바이스의 한 종류이다. 

미밴드2는 스마트워치보다 기능이 적지만 한마디로 '실속형, 알뜰형' 이라 요약하고 싶다.

'단순한 것이 최고다.' 라는 말이 있듯이 많은 기능을 제공하는 고가의 제품보다 단순하지만 꼭 필요한 기능만 있는 가성비를 따지는 사람에겐 안성맞춤인 제품.

이 제품을 열흘정도 사용하면서 느낀점은 '어, 생각보다 괜찮네.' 였다.

처음에는 3만원 정도하는 가격에 너무 기대하지 말자, 중국제품이 뭐 다르겠어? 라고 생각했더 나였다.


손목에 딱 맞는 아담한 사이즈


먼저 몇가지 장점을 꼽자면 손목에 차고 있어도 차고 있는 느낌이 안들 정도로 가벼운 19g의 무게.

내가 제일 만족하는 부분이다. 키보드 사용이 많고 운동을 즐기는 나는 일단 손목의 움직임에 불편함이 없어야 한다.

또한 실리콘 재질의 스트랩이 부드러운 감촉을 준다. 너무 말랑하거나 그렇다고 거칠지 않는 딱 적당한 수준이다.

단순하면서 세련된 스타일과 넓은 OLED액정, 버튼 터치의 반응도 괜찮은 것 같다.

거기다가 OLED가 밝아 낮에도 잘 보이고 무엇보다 배터리 사용시간이 길어 20일 정도 사용이 가능한 것도 좋은점이다.


'Mi Fit' 앱 다운 후 각종 기능 설정이 가능하다.


오늘의 활동량을 보여주고 있다.


기능적으로는 전화나 문자, SNS 알림 시 진동으로 알려주는 것과 걸음수 측정, 심박동 체크, 수면분석 기능도 꽤 쓸만하다.

미밴드를 건강밴드라 불리는 이유가 이런 기능들 때문인데 충분히 활용하면 자신의 건강데이터로 이용이 가능하리라 생각된다.

또 하나, 알람 설정을 하게되면 일어날 때까지 10분 간격으로 진동을 보내기 때문에 주위 사람에게 방해를 주지 않는 이로운 점이 있다.

그리고 손을 씻거나 샤워를 할때도 방수기능으로 인해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너무 많은 장점만 얘기했나?

이정도 가격에 이만한 기능이 있을 수 있다는게 신기할 따름이고, 단지 시간을 본다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나에게 주어진 시간을 어떻게 건강하게 보낼지 한번 생각해 보게하는 '미밴드2'가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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