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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톳길을 걷다.

category 즐기는 것들/운동&산책 2017. 2. 6. 13:31

2월 첫째주 주말.

모처럼 날씨가 영상 10도를 넘고 아침 햇살도 따스했습니다.

와이프는 애들을 데리고 외출을 한다고 준비중이고 저는 속으로 간만에 얻은 자유시간을 어떻게 보낼지 고민을 합니다.^^

남편분들.....이럴때 참 애매하죠?

내심 속으론 쾌재를 부르지만 와이프 눈치 한번 봅니다.

자유를 얻었다는 것에 기쁜 표현을 해야 할지, 아니면 가족 없이 혼자 보내게 됐다는 생각에 서운한 표정을 지을지....

쿨한 우리 와이프 모든걸 눈치채고 맘껏 자유시간 보내라고 하네요.

혼자 간식거리를 사서 쇼파에 누워 TV시청이나 해볼까...아니면 하루종일 시체놀이나해볼까....이런저런 생각을 하던중  '집에 있으면 뭐해...산책이나 하자' 싶어서 집근처  산책로에 몸을 맡깁니다.


냉천 수변공원


겨우내 꽁꽁 얼었던 계곡물도 조금씩 녹기 시작합니다.

이제 서서히 봄이 오나 봅니다.^^

지난 여름 이곳 물에 발담구며 한 더위를 피하곤 했었는데 이렇게 얼음으로 변한걸 보니 자연의 신비스러움을 다시 한번 느낍니다.


나무 데크로 만든 황톳길 입구

깔끔하게 잘 정돈된 황톳길


이번에 새로 만든 진해 드림로드 황톳길입니다.

지금껏 몰랐는데 황톳길 걷기가 사람한테 참 좋다는걸 오늘 알았네요.^^


황톳길 걷기의 6가지 효과

1. 감각 수용체와 신체 지각력을 발달 시킨다.

2. 신체 균형과 민첩함을 위한 신경 기능을 자극시킨다.

3. 척추화 자세 교정에 도움을 준다.

4. 발과 하체의 근육을 강화시켜 준다.

5. 발, 발가락, 발목의 움직임 범위를 확대시킨다.

6. 발과 몸이 자연스레 움직이게 된다.


그리고 황토에는 향균효소가 많이 함유되어 곰팡이나 세균을 억제하고 유해 독소를 해독하며 불순물을 정화 한다고 합니다.



어때요? 황토....사람몸에 참 좋죠~잉!!

1시간반 정도 이어폰으로 음악을 들으며 황톳길을 열심히 걸어봅니다.


왠지 머리가 맑아지고 발걸음이 한결 가벼워진 느낌이네요^^

다음번엔 도시락 싸서 가족 모두 함께 황톳길을 걷고 싶은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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