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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에만 벌써 4번째 트레이드다.

2017 프로야구가 개막한지 한달도 채 되지 않았는데 말이다.

팀간 트레이드를 통해 현재나 미래의 약점을 보완하려는 서로간의 이해관계가 맞물려야 비로소 이루어지는 것이기에 트레이드가 성사 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더군다나 그동안 한 식구처럼 동거동락했던 선수를 제 살을 도려내 듯 다른 구단에 보내야 하고, 혹시나 트레이드로 나간 선수가 거기서 포텐이라도 터지게 되면 더욱 가슴 아픈 일이 될 것이다.

물론 데려온 선수도 기대치에 부응하는 활약으로 서로가 윈-윈하는 트레이드가 이상적이긴 하지만 말이다.


그럼 올 시즌에 이루어진 4번의 트레이드에 대해 알아보자.


2017 프로야구

올시즌 트레이드 소식



1. 강윤구(넥센) ↔ 김한별(NC)


시범경기 중 추진된 1대 1 트레이드.

넥센에서 NC의 김한별 선수를 요구했고, NC는 넥센의 좌완투수 강윤구 선수를 지목했다.

넥센은 2009년 절대 트레이드를 하지 않는다던 강윤구 선수를 NC로 보내게 됐다.

강윤구 선수의 고질병인 제구력을 NC에서 어떻게 가다듬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2. 이명기, 김민식, 노관혁, 최정민(SK)  이홍구, 노수광, 윤정우, 이성우(KIA)


정규시즌에 첫번째로 이루어진 4대 4 대형 트레이드이다.

메인 선수가 누구냐를 두고 SK와 KIA 팬들의 반응이 엇갈리기도 했다.

지명도를 보면 SK 이명기 선수와 KIA 이홍구 선수가 메인에 가깝지만, 주전급 포수를 원한 KIA와 발빠른 테이블 세터가 필요한 SK라는 점에서 실제로는 SK의 김민식 선수와 KIA의 노수광 선수가 메인인 셈이다.

트레이드의 효과 때문일까?

트레이드 이후 두팀은 4월 18일 현재 각 6연승을 질주중에 있다.




3. 신성현(한화)  최재훈(두산)


이전부터 한화는 주전 포수난에 허덕이던 팀이다.

또한 조인성, 차일목 선수의 노령화와 허도환, 정범모, 박노민 선수는 기량면에서 주전이라 보기는 힘들다.

때문에 비교적 포수 자원이 풍부한 두산에 있는 최재훈 선수가 제격이었는데, 양의지와 박세혁 두 포수가 버티고 있어 최재훈 선수의 입지가 좁혀지고 있던 찰나였다.

한화의 신성현 선수를 받은 두산은 내야 수비 안정화를 기대할 수 있게 되었고, 특히 일괄 장타가 있는 선수라 거포로 성장 할 수 있을지도 관심이 모아진다.




4. 오태곤, 배제성(롯데)  장시환, 김건국(kt)


현재 팀성적은 상위권에 있지만 믿을만한 불펜 투수가 거의 없는 롯데와 투수력에 비해 타력이 약한 kt간의 트레이드.

롯데는 중간계투진의 노쇠화와 박시영 선수 혼자 고분고투하는 불펜에 kt의 장시환 선수를 영입함으로써 불펜의 안정화를 꽤하게 됐다.

한편 황재균 선수가 떠난 3루에 주전을 노렸던 오태곤(개명 전 오승택)선수는 타격의 포텐을 키워보지도 못하고 kt로 가게 되었다.

여기에 롯데의 우완 정통파 강속구 투수 배제성 선수가 kt로, kt의 1차 지명 출신으로 충분한 잠재력을 가진 김건국 선수가 롯데로 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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