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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야구팬 뿐만아닌 전 국민의 관심속에 2017 WBC 1차전 경기가 열리는 날입니다.

국가 대항전인 만큼 많은 사람들이 대한민국 대표팀을 응원하기 위해 야구 중계앞에 모였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오후 6시 30분부터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첫 경기는 A조에 속한 대한민국과 이스라엘의 경기입니다.

A조에 결코 만만한 상대가 없는 만큼 오늘 첫 경기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첫 단추를 잘 채우게 되면 다음 경기도 잘 풀릴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길 것이고, 부담감이 줄어든 상태에서 플레이 할 수 있으니까요. 



▲ 2017 WBC 1차전 경기결과 



먼저 라인업은 이용규(중견수)-서건창(2루수)-김태균(지명타자)-이대호(1루수)-손아섭(우익수)-민병헌(좌익수)-양의지(포수)-허경민(3루수)-김재호(유격수)로 구성했고, 선발 투수는 장원준 선수입니다.

1차전 선발 투수로 나왔다는건 그만큼 팀내에서 컨디션이나 구위가 좋고 믿음스런 면이 있지 않았을까요?

그리고 큰 국제 경기에 등판해서 뛰어난 피칭을 한 경험도 한 몫을 한 것 같습니다.

이런 기대에 부응이라도 하듯이 장원준 선수는 4이닝동안 2피안타 3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에이스로서의 역할은 다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1회 3자 범퇴로 산뜻하게 출발했지만 2회 볼넷을 많이 내주면서 밀어내기로 1실점 한 것이 옥의 티라면 티겠지만요.

3, 4회는 큰 위기 없이 이닝을 마무리 하고 선발투수 투구수 65개 제한에 따라 5회부터는 심창민 선수에게 마운드를 넘깁니다.


 2회 만루 위기에서 역투하는 장원준 선수


심창민 선수가 1.1이닝으로 잘 막은 이후, 차우찬 선수 0.2이닝, 원종현 선수 0.2이닝, 이현승 선수 0.1이닝, 임창민 선수 0.2이닝, 오승환 선수가 1.1이닝을 무실점으로 잘 이어 던집니다.

이렇게 마운드에서는 제 역할을 하며 좋은 피칭을 한 반면에 타선에서는 집중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5회 서건창 선수의 적시타로 1점을 얻는데 그칩니다.

9회까지 투수전 양상으로 진행된 경기는 1대 1로 승부를 짓지 못하고 10회 연장전에 돌입하게 됩니다.

마무리 투수인 오승환 선수가 좀 빠른 8회 2사부터 등판했기 때문에 10회는 임창용 선수가 올라와 1이닝을 2피안타 1볼넷으로 1실점 하게 되는데 이점수가 오늘 경기의 결승점이 되고 말았습니다.

아쉽지만 대한민국이 이스라엘 팀에게 무릎을 꿇는 순간이 되었네요.


▲ 뼈아픈 내야 안타에 결승점을 헌납하는 임창용 선수


 아마 오늘 경기 결과는 예상밖이었을 겁니다. 아니 충격이지요.

경기 시작전부터 대한민국팀의 우세로 보는 전문가들이 많았고 우리 또한 낙승을 예상했었던 터라 더욱 안타까운 결과입니다.

특히 믿었던 김태균 선수, 이대호 선수의 클린업 트리오에서 8타수 무안타로 침묵한게 더욱 뼈아프네요.

이제 더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대한민국 대표팀.

이스라엘 팀보다 더 강하다는 네델란드 팀과의 경기가 내일 오후 6시 30분에 열리게 됩니다.

모든걸 쏟아 부어야 하는 내일 경기에 대표팀의 김인식 감독이 어떤 라인업으로 새로운 변화를 주게 될지, 침묵한 타선은 과연 언제 폭발할 것인지 흥미로운 부분이 아닐 수 없습니다.

내일 경기는 이기겠지요? 아니 꼭 이겨야 됩니다.

오늘 경기는 잊고 내일은 달라진 모습으로 경기에 임하는 대한민국 대표팀이 되길 기원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