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바야흐로 야구의 계절이 돌아온 듯 하다.

이제 이틀뒤면 2017 프로야구 시범경기가 펼쳐지기 때문이다.

나같은 열정 야구팬들은 정말 기다리고 기다렸던 시간이다.

그나마 올해는 WBC 대회가 지난주에 개최되어 조금이라도 더 빨리 야구 경기를 관람할 수 있어서 좋았지만 세번의 경기로 막을 내려 아쉬운 마음만 가득하다.

 

 만약 한국 대표팀이 WBC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면 시범경기에 이어 정규 시즌까지 야구 열기로 가득 했을텐데 그러지 못해 프로야구 흥행에 찬물을 끼얹는 계기가 되지나 않을까 심히 걱정스러운 부분이다.

하지만 지나간 WBC 경기는 잊어버리고 시범 경기 관람을 통해 각자 응원하는 팀의 달라진 모습을 보면서 미리 전력을 진단해 보는 또다른 재미를 느껴보기 바란다.

그러다보면 정규리그까지 관심과 열기로 이어지지 않을까? 


▲ 2017 프로야구 시범경기 일정표



 이번 2017 프로야구 시범경기는 3월 14일(화)부터 3월 26일(일)까지 팀당 12경기씩 총 60경기가 펼쳐지게 된다.

올 시즌은 지난해와 비교해 시범경기 일정이 다소 축소됐는데, 각 팀이 6개팀과 2차전씩 치르고 나머지 3개팀과는 대결이 없다는 특징이 있다.

경기 시간은 전 경기 오후 1시부터 시작되며, 연장전이나 데블헤더는 실시하지 않는다. 또한 사정상 경기가 취소되면 재편성이 없다.



 그동안 KBO리그의 선수들은 지난 시즌 일정을 모두 마치고 스프링캠프를 통해 전력 보강을 위한 강도 높은 훈련으로 구슬땀을 흘리며 올 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해왔다.

이제는 스프링캠프에서 익혔던 훈련과 기술들을 실전 경기를 통해 한번 더 확인하고 미흡한 부분은 다시 보강해 가면서 정규리그에 대비하고자 하는 것이다.

말 그대로 시범경기이기 때문에 승, 패의 결과에 너무 연연해 하지 말고 다음과 같이 관전 포인트를 생각하면서 본다면 2배 더 재미있는 시범경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시범경기는 시범경기일 뿐이다.

시범경기 성적과 정규리규 성적은 아무 상관이 없다.

대표적인 사례는 롯데자이언츠를 들 수 있는데 시범경기에서 무려 1위 10회, 2위 4회를 달성했는데 성적은 그렇지 않았다.

그래서 '시범데' 라는 말이 있지 않나.


뉴페이스 등장?

 시범경기에서 주로 2군 선수나 육성 선수의 기량을 점검하는 목적도 있기 때문에 뉴페이스를 많이 볼 수 있을 것이다. 

평소에 자주 보지 못했던 새로운 선수들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새 외국인 선수 검증의 시간

올 시즌 새로운 외국인 선수와 계약했다면 연습경기를 제외하고 국내에서 처음 소개되는 자리가 된다.

그들이 국내 투수, 타자에게 대처하는 모습을 보면 대충 미래를 짐작할 수도 있으리라.

하지만 시범경기에 죽을 쑤는 선수가 본 게임에서 날라 다니는 경우도 있긴 있더라만.


투수는 믿을게 못돼.

다른건 몰라도 투수 실력은 제 실력이 아닐 확률이 높다.

그들은 스프링캠프 때 익힌 새로운 기종을 구사하거나 새 변화구를 시험하는데 시범경기가 딱 이기 때문이다.

심지어 일부러 난타를 당하는 투수도 있다고 하는데...

실제로 총은 전쟁터에서 사용하기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