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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프로야구 시범경기

3/15 오늘의 경기 결과




넥센 vs NC


어제에 이어 오늘도 승부를 결정짓지 못하고 결국 1대 1 무승부로 2연전을 마감했다.

넥센은 어제와 달리 주전급 선수들을 선발 라인업에 대거 투입한 만면 NC는 비주전급 선수들로 경기를 치렀다.

토종과 외인의 선발 맞대결에서 NC의 최금강 선수가 5이닝 동안 3피안타 4탈삼진으로 무실점 피칭을 했고, 넥센의 오설리반 선수도 4이닝 2피안타 1실점으로 충분히 제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다.

넥센은 오설리반에 이어 금민철, 박주현, 박정준, 이보근 선수가 차례로 등판해서 무실점으로 잘 막았고, NC는 최성영, 김선규, 김태현, 윤수호, 김진성 선수가 이어던졌지만 네번째로 올라온 김태현 선수가 0.1이닝 2피안타 1실점으로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팽팽한 투수전으로 전개되어 공격에서는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넥센의 2루수 김혜성 선수만이 양팀 유일하게 멀티 히트를 기록한 경기였다.




SK vs 롯데


6년만에 복귀한 '빅보이' 이대호 선수가 드디어 타석에 들어섰다.

정확히 1970일 만에 친정팀으로 돌아와 첫 타석에서 적시타를 날렸다.

롯데는 어제와는 달리 타격에서 방망이가 폭발하며 13안타로 7득점을 올리며 첫승을 신고했다.

특히 나경민 3안타, 문규현 2안타 등으로 좋은 타격감을 보였고 8회 대타로 나온 전준우 선수가 밀어서 우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올시즌 선발 한 자리를 노리는 롯데의 김원중 선수는 3이닝 비자책으로 호투해 선발 진입의 청신호를 밝혔고 SK의 김주한 선수는 2.1이닝을 7피안타 4실점으로 부진했다.

한편 롯데의 새 외국인타자 번즈는 2루로 선발 출장해 좋은 수비를 여러차례 보여줬지만 공격에서는 아직 기대에 못 미치는 모습이었다.

롯데의 불펜으로 나온 이명우, 배장호, 박진형, 손승락 선수도 무실점으로 호투해 올시즌 전망을 밝게 만들었다.

  



두산 vs KIA


총 8명의 투수가 등판한 두산은 완벽하게 임무를 완수한 계투진의 활약으로 어제 패배를 설욕했다.

선발 유희관은 3이닝 동안 5피안타 4탈삼진 1실점으로 했지만 피안타가 다소 많은게 흠이었다.

공격에서는 류지혁 선수가 3안타를 쳐내 맹활약했고 김재환 선수는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KIA는 김윤동 선발 투수가 3이닝 5피안타 2볼넷으로 2실점하고 내려간 뒤 정동현 선수 3이닝 2실점, 고효준 선수 2이닝 무실점, 김광수 선수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2대 2로 팽팽하게 맞선 6회초 두산 공격에서 류지혁 선수의 1타점 3루타와 그를 홈으로 불러들이는 박건우 선수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해 승기를 잡았다.

한편 9회말 등판한 두산의 이동원 선수는 157km의 빠른 공을 던져 주위를 놀라게 했지만 제구가 흔들리면서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지 못하고 2볼넷을 내주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다행히 마무리 이현승 선수가 위기를 잘 넘기며 1점도 내주지 않고 경기를 끝냈다.




LG vs 한화


23개의 안타. 양팀 합친 안타수가 아니라 LG가 때려낸 안타수이다.

LG의 방망이가 한화 마운드를 초토화 시켰다고 볼 수있다. 2안타 이상 기록한 선수가 무려 6명이나 됐으니 말이다.

한화는 선발 이태양 선수가 3이닝을 10안타나 내주며 5실점 하는 불안한 모습을 보여줬다. 다음 투수 안영명과 김범수 선수는 각 2이닝씩 무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송신영, 장민재 선수가 1이닝씩을 이어받아 5실점, 2실점을 내주면서 마운드가 붕괴되고 말았다.

반면 LG 선발 소사 선수는 4이닝을 던져 무려 7개의 탈삼진으로 타자를 요리하며 1실점 하는데 그쳤다.

타선에서는 LG의 김용의, 문선재 선수가 3안타씩 기록하며 절정의 타격감을 선보였고 한화는 신성현, 정현석 선수가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한화는 비록 패했지만 두번째 투수로 나온 안영명 선수의 256일만의 복귀와 인상적인 피칭으로 위안을 삼았다고 볼 수 있다.  




kt vs 삼성


kt 정대현 선수의 호투속에 타자들도 점수로 응답했다.

그는 5이닝 동안 단 3개의 안타만 내주며 1실점하고 승리투수가 되었다. 타자들도 적시적소에 적시타를 기록하며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갔고 이대형, 하준호 선수가 멀티히트를 때리며 공격을 주도했다.

삼성은 장원삼 선수가 선발로 나와 3이닝을 5피안타 2실점하고 내려간 뒤 불펜이 가동되었지만 나오는 투수마다 점수를 내주며 오늘도 무릎을 꿇고 말았다.

네번째 투수로 등판한 삼성의 고졸 신인 김시현 선수만 무실점으로 깜짝 호투를 선보였고 이승엽 선수는 유일하게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또한 오늘 경기에서 여자친구 문제로 물의를 일으켰던 kt의 장성우 선수가 5회에 교체 투입돼 안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번 시범경기 2연전에서 유일하게 2연승을 기록한 kt. 올시즌 돌풍의 서막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