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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다가올 5월초 황금연휴를 앞두고 말들이 많다.

5월초 징검다리 연휴를 맞아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휴일 일수 차이 때문이다.

대기업 직원이나 공무원의 경우 연차사용이 비교적 자유롭고 수월한 만면 그렇지 못한 중소기업 직원들은 '울며 겨자먹기'로 출근을 해야하는 실정이다.


정부에서도 '공동연차'를 시행해 내수 촉진과 되도록이면 많은 직장인들이 다같이 쉴 수 있는 연휴가 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지만 현실은 쉽지 않다.

대기업의 경우 5월 2일과 4일에 연차를 쓰게 되면 4월 29일부터 5월 7일까지 9일간의 휴가를 보낼 수 있다.

심지어 5월 8일까지 연차를 쓰게 되면 9일이 대통령 선거일이라 최장 11일간의 휴가를 즐길 수 있는 것이다.


주요 대기업 5월 연휴 일정


- 삼성전자 : 자율적 연차 사용(연간 휴가 계획 활용)

- 효성 : 9일간 휴무(2, 4일 공동연차 시행)

- SK하이닉스 : 반도체 회사 특성상 자율적 연차 사용

- LG전자 : 9일간 휴무(2, 4일 권장휴무 시행)

- LG디스플레이 : 11일간 휴무(2, 4, 8일 권장휴무 시행)

- LG화학 : 자율적 연차 사용

- S-Oil : 4일만 공동연차 시행

- SK이노베이션 : 공동연차 없이 자율적 연차 사용

- 한화케미칼 : 9일간 휴무(2, 4일 공동연차 시행)

-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 연차 사용 권장

- 현대자동차(공장) : 2, 4일 정상조업



하지만 이런 연휴 일정을 두고 '다른 세상 이야기'로 받아 들여야 할 사람들이 많다.

대기업 하청 업체나 중소기업의 경우 제품 납기일 때문에 이런 연휴는 꿈도 못꾸는 일이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을 두고 연휴마저도 '양극화'를 부추긴다는 논란의 목소리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지만 속 시원한 대책이 없는게 사실이다.


가장 좋은 방법은 정부가 나서서 정책으로 해결하는 것이다.

임시 휴일에 근로자를 쉬게 하는 회사에 대해서 세제혜택과 같은 제도를 도입해서 남들 쉴 때 다같이 쉴 수 있는 문화를 조성하는 것 말이다.



이제는 돈 보다는 삶의 질과 여유를 중시하는 세대로 접어 들었다.

중소기업의 인력난을 먼저 고민하기 전에 왜 대기업에만 몰릴 수 밖에 없는지를 알아야 한다.


지금 이 순간에도 고민을 하고 있지 않을까?

누구는 여행을 떠날 생각, 누구는 회사를 떠날 생각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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