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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지인으로부터 컴퓨터를 구매할 생각인데 좀 알아봐 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IT업무를 하다보니 이런 부탁을 종종 받는 편이다.

IT시대에 살고 있는 만큼 컴퓨터를 이용하는 연령대가 많이 낮아졌다고 볼 수 있다.


이런 점에서 어린 자녀를 키우는 부모라면 한번쯤은 고민하게 될 문제가 컴퓨터 구입에 관한 것일 것이다. 

최근에는 중고등학생 자녀뿐만 아니라 초등학생 정도만 되어도 큰 마음먹고 노트북이나 데스크탑을 선물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니 말이다.

하지만 막상 사려고 하면 어떤 걸 사야 할지 막막하기만 할 것이다.

나도 이런 지인의 심정을 충분히 납득할만 하다.



그렇다면 컴퓨터를 고르기 전에 최소한 알아야 될 사항은 무엇인지 살펴보자.


1 무슨 용도에 사용할 것인가?

- 게임용인지 사무용인지 아니면 일반적인 웹서핑용인지 파악부터 하자.


2 시장조사는 철저하게!

- 매장이나 온라인에서 바로 구매하기 전에 여러 군데의 견적을 미리 알아보도록 하자.


3 조립컴퓨터냐 완제품이냐?

- 일반적으로 완제품 가격이 좀 더 비싼편이며, 조립컴퓨터는 사양을 입맛대로 선택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4 주변기기 선택은?

- 마우스, 키보드, 스피커 같은 주변기기들도 너무 저렴한 걸 고르기 보다는 되도록이면 괜찮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프로세서(CPU)에 대해 알아보기


프로세서(CPU)는 크게 인텔과 AMD 제품으로 나눌 수 있다.

인텔 프로세서는 i시리즈와 펜티엄 시리즈로 나눌 수 있는데, i3, i5, i7등의 숫자가 높을 수록 성능이 좋다는 걸 의미한다.

그리고 모델명 뒤에 나오는 i5-3570, i5-4570등의 숫자 중 가장 앞에 숫자가 클수록 최신 제품이며 3세대, 4세대 제품을 뜻한다.

i3시리즈 - 일반적인 사무용, 웹서핑용으로 적합.

i5시리즈 - 적당한 게임 가능, 중급 사용자용.

i7시리즈 - 고사양 게임, 그래픽 작업용.


펜티엄 시리즈는 사무용 데스크탑에 많이 쓰이며, G4400같은 모델명의 앞자리 숫자 3은 4세대 하스웰 프로세서, 4는 6세대 스카이레이크 프로세서를 의미한다.


AMD는 FX시리즈와 A시리즈, 패넘 X 시리즈 등이 있다.

FX-9590, FX-8300등으로 모델명이 붙는데 숫자가 클수록 고사양이며, A시리즈는 A2, A4, A6, A8, A10으로 구분되고 숫자가 큰 것이 성능이 좋다.




하드디스크(HDD), 메모리, 그래픽카드에 대해 알아보기



하드디스크는 최근 SSD를 선호하는 편인데, 일반적인 하드디스크보다 처리속도가 5배 정도 빠르며, 소음이 거의 없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다만 SSD 가격이 비싼게 흠이며, 여유가 된다면 SSD + 대용량HDD를 같이 쓰는 것을 추천한다.


메모리는 DDR3, DDR4가 주로 쓰이는데, 이것도 숫자가 클수록 처리속도가 빠르다는 것을 의미한다.

보통 8GB~16GB를 선호하며, 기본으로 제시된 메모리 양이 작다면 추가해 주는것이 좋다.


그래픽카드는 Nvidia와 AMD(라데온)가 대표적이다.

Nvidia의 GTX는 고사양 게임에, GT 시리즈는 사무용에 주로 쓰이며, 그래픽카드 뒤에 붙는 숫자가 클수록 성능이 좋고 가격도 비싸다.

AMD는 이전에 R시리즈에서 최근 RX시리즈가 출시되었다. 라데온 RX550, RX560, RX570, RX580의 숫자가 클수록 성능이 우수하다.

일반적인 보급형 컴퓨터에는 대부분 그래픽카드가 내장되어 있지 않으며, 고사양의 게임이나 그래픽 작업이 필요한 경우에는 그래픽카드를 따로 설치해 주는 것이 좋다.


이렇게 몇가지만 숙지한다면 본인의 용도에 맞는 컴퓨터를 잘 고를 수 있을거라 생각된다.

그리고 굳이 고사양의 컴퓨터가 필요하지 않는데도 값비싼 제품을 고르는 우를 범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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