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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각 구단 외국인 선수 파헤치기 시간 중 두번째로 NC다이노스편 이다.

한국 프로야구 9번째 구단으로 2011년 창단한 NC다이노스는 2013년 1군 리그에 진입하여 첫해를 제외하곤 작년까지 꾸준히 상위권안에 드는 성적을 올렸다. 

그 중심엔 괴물 타자 에릭 테임즈의 활약이 단연 돋보였다고 말할 수 있다.


KBO리그 첫 40-40 클럽을 달성한 에릭 테임즈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로 빅리그에 재입성했다.

지난 3년간 국내 리그를 씹어먹는 성적을 보여준 테임즈의 공백은 상당히 크게 느껴지지만 NC다이노스 구단은 메이저리그 출신 스크럭스를 대체자로 영입한다.


NC의 달리는 4번 타자로 기대를 거는 재비어 스크럭스


스크럭스는 메이저리그 통산 50경기 타율 2할2푼7리, 1홈런 5타점의 기록을 남겼다. 작년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가장 많은 24경기에 출장한 것이 전부이지만 NC는 스크럭스에게 좋은 레벨스윙을 갖춘 파워히터로서 테임즈의 뒤지지 않는 파괴력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이번 시즌 '뛰는 야구'를 구상중인 NC에게 다른 선수와 밀리지 않는 주루 능력을 보유한 스크럭스에 좋은 점수를 줬다고 할 수 있다.


스튜어트를 대신 할 지난해 월드시리즈에서 던진 제프 맨쉽


2009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지만 미네소타에서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고, 최근 4년간 팀을 옮겨 다니며 마이너리그에서는 선발로, 메이저리그에서는 불펜으로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작년에는 클리브랜드에서 풀타임으로 뛰며 평균자책점 3.12라는 좋은 성적으로 월드시리즈에도 등판한 경험을 가지고 있는 투수다.

올해 KBO리그에 포함된 외국인 선수 중 직전 시즌 메이저리그 성적이 가장 좋은 선수이며, 2015년 불펜으로 0점대 방어율을 기록한 선수가 한국에 오게 된건 정말 아이러니한 일이 아닐 수 없다.

NC에 의하면 한화와 계약한 오간도 선수를 데려오려다 맨쉽으로 바뀌었다는 후문이다.


NC에서 5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에릭 해커


지난 4년간 NC다이노스에서 기복이 없는 피칭으로 안정감을 보여주며 에이스로 거듭난 해커 선수.

역대 KBO리그에서 5시즌 이상 활약한 외국인 선수는 총 10명에 불과해 이정도면 NC의 프랜차이즈 외국인 선수라고 해도 무방할 듯 하다.

작년 시즌 13승 3패, 방어율 3.45의 좋은 성적을 올렸으며, 시즌 중반 팔꿈치 부상으로 두달정도 전력에서 이탈했다는 것이 리스크이긴 하지만 건강 유지가 된다면 충분히 자기 역할을 해 줄 선수임에는 분명하다고 본다.


재비어 스크럭스 : 100만 달러(연봉 80만 + 옵션 20만 달러)

제프 맨쉽 : 180만 달러(연봉 170만 + 옵션 10만 달러)

에릭 해커 : 100만 달러(연봉 90만 + 옵션 10만 달러)


한줄평 : 테임즈의 공백 메우기가 관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