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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일명 '오렌지 군단' 이라고 불리는 한화이글스의 2017년 외국인 선수에 대해 알아 보도록 하자.

먼저 한화이글스는 1986년 빙그레 이글스라는 이름으로 7번째로 KBO리그에 등극한 구단이다.

1993년에 지금의 한화이글스로 변경되었고 그룹의 CI 색상과 유니폼 색상이 주황색이라는 영향을 받아 '오렌지 군단'으로 불리어 지는 듯하다.

통산 한국시리즈 우승은 1999년에 달성한 것이 유일하지만 준우승은 5회를 기록한 팀이다.

하지만 2009년부터 팀은 암흑기 시대에 들어갔고 최근 9시즌 동안 가을야구는 커녕 만년 꼴찌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비참한 성적을 냈다.

(KBO 역사상 최초의 7위 꼴찌, 마지막 8위 꼴찌, 최초의 9위 꼴찌에 이어 마지막 9위 꼴찌 기록을 가진팀.)


전통적으로 한화 구단은 외국인 타자를 가장 잘 뽑기로 유명한 팀이다.

KIA가 좋은 투수를 잘 뽑는다면 한화는 단연 좋은 타자이다.

1998년 외국인 용병 제도가 도입된 이후 한화이글스에서 뛰었던 외국인 타자들을 보면 댄 로마이어, 제이 데이비스, 덕 클락, 제이콥 크루즈, 최근에 윌린 로사리오까지. 

이들은 KBO리그에서 대단한 활약을 했고 우수한 기록을 세웠던 용병들이다.


그럼 이번 2017시즌의 외국인 선수에 대해 알아 보기로 하자.

오늘 현재까지 한화이글스는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외국인 선수 계약을 완료하지 못한 팀이다.

아직 투수 1명을 뽑지 못하고 있는데 한화 입장에서는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좋은 선수를 데리고 오겠다는 입장이다. 최근 몇년간 한화에서 뛰었던 용병 투수 성적을 보면 구단 입장을 충분히 이해할만 하다.


거수 경례는 로사리오의 트레이트 마크가 되었다. 


먼저 작년에 이어 올시즌에도 계약에 성공한 타자 윌린 로사리오 선수.

작년 초반 극심했던 슬럼프를 꾸준한 연습과 코칭스태프와의 유대를 통해 극복하고 한화가 원하는 강타자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MLB 주전 포수 출신인 로사리오는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한때 엄청난 기대를 받았으며, 2012년에는 신인 포수로서 30개 가까운 홈런을 칠 정도로 뛰어난 타자였다.

메이저리그에서 5시즌동안 통산 타율 0.273과 71개의 홈런을 기록했고, 작년 KBO리그에 127경기 출장하여 0.321의 타율과 33홈런, 120 타점을 기록했다.

이는 한화이글스에서 6년만에 나온 30홈런 타자이며 14년만에 나온 30홈런 100타점 타자이다.

이런 활약덕에 올시즌 일본 진출이나 미국으로 다시 갈 것이라는 추측도 있었으나 그에게 관심을 가지는 해외 구단은 별로 없었기에 결국 한화이글스와 재계약 했다.

올 시즌에도 홈런을 치고 3루 코치에게 거수경례를 하는 로사리오의 익살스런 모습을 기대한다.


또 다시 화끈한 투자로 놀라게 한 180만 달러짜리 용병


  올해 외국인 선수의 최대 화두는 바로 이 선수 '알렉시 오간도' 선수가 아닐까 싶다.

193cm의 장신에 생김새 또한 상대 타자가 주눅이 들 정도로 강한 인상을 가지고 있다.

물론 이 선수의 인상도 인상이지만 그의 화려한 메이저리그 경력에 더 주목하기 때문이다.

알렉시 오간도는 최고 158km까지 기록한 적이 있는 빠른 패스트볼 구속을 가지고 있고 최고 전성기였던 2010년의 평균 구속은 약 155km. 부상으로 인해 평균 구속이 2마일 가량 줄었지만 여전히 150km를 상회하는 빠른볼이 일품인 선수이다. 

메이저리그 통산 283경기 33승 18패 4세이브, 방어율 3.47을 기록했고 2016년에는 2승 1패, 방어율 3.94를 기록했다. 우려되는 점이라면 최근 몇년간 불펜으로 뛰어왔기 때문에 선발로 긴 이닝을 책임져 줄지가 의문이고, 전체적으로 성적이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는 점이다.

항상 혹사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김성근 감독 밑에서 어떤 야구를 보여줄지 벌써부터 기대되는 선수임에는 틀림없다. 


윌린 로사리오 : 연봉 150만 달러

알렉시 오간도 : 연봉 180만 달러


한줄평 : 이번 시즌도 외국인 투수에게 기대를 걸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