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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세번째 시간으로 삼성라이온즈 외국인 선수에 대해 알아볼까 한다.

한국 프로야구에서 삼성하면 전통의 강호라고 불릴 정도로 강한 팀이다.

프로야구 출범이래 통합 4연패라는 엄청난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팀.

짜임새 있는 타선과 타팀을 앞도하는 투수력으로 해마다 경계의 팀 1순위였고, 4강은 기본이고 매번 우승 후보로 거론될 만큼 힘과 저력이 있는 팀이다. 


하지만 지난해 삼성라이온즈의 최종 성적은 10개 구단 중 9위.

신생팀인 KT위즈를 제외하면 꼴찌인 셈이다.

최종 순위 9위라 하면 지금까지 보여준 삼성라이온즈의 성적과는 너무나 어울리지 않는다.

이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먼저 외국인 선수 3명의 부진이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

그리고 삼성이 자랑하는 특급 불펜과 철벽 마무리도 작년 시즌에는 제 역할을 못했다고 볼 수 있다. 불법 도박과 해외 진출로 핵심 선수들이 이탈을 하면서 1점차 리드에도 전혀 흔들림이 없었던 이전의 모습은 좀처럼 보기 힘들었다.


올해는 김한수 신임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긴 삼성라이온즈는 새로운 감독 체제에서 심기일전하여 이전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그리고 삼성은 외국인 선수 선발에 신중에 신중을 기하는 듯하다.

3명의 영입 선수 중 아직 타자 1명은 선발하지 못했다.

타격 능력이 뛰어난 우타 거포를 물색하던 삼성은 한신 타이거즈 출신 마우로 고메즈를 영입하기로 했으나 메디컬 테스트를 거부하는 바람에 계약 협상이 중단된 바 있다.

현재는 메이저리그 출신의 후보군을 2~3명으로 압축한 상태라고 하니 곧 좋은 소식을 듣게 될것 같다.


그럼 계약 체결을 완료한 두명의 외국인 선수 중 한명인 앤서니 레나도에 대해 알아 보도록 하자.

키 204cm에 몸무게 109킬로로 두산베어스의 니퍼트와 상당히 흡사한 체격조건을 가지고 있다.

일단 체격만 보면 역대 삼성 외국인 투수중 최고수준 이라고 할 수 있다.

삼성의 스카우트도 내심 '제 2의 니퍼트'를 꿈꾸며 이 선수를 영입했으리라 짐작된다.


텍사스 시절의 레나


작년에 메이저리그에서 텍사스와 시카고를 거치며 1승 1패, 방어율 9.48을, 마이너리그에서는 7승 6패, 방어율 3.19를 기록했다.

레나도의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145~146km, 최고 구속은 150km까지 나온다.

특히 위력적인 커브를 보유하고 있고 큰 키에서 뿌려지는 각이 좋은 포심 패스트볼이 안정적이라는 평가가 있다.

흠이라면 플라이볼 비율이 높은 투수라 홈구장인 대구 라이온즈 파크에서 많은 피홈런을 기록할지 모른다는 점이다.

하지만 모든것은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듯이, 삼성이 야심차게 영입한 투수인 만큼 니퍼트를 뛰어넘는 투수가 될지도 모를 일이다.


두번째 외국인 선수는 잭 페트릭 선수이다.

페트릭은 구속으로 승부하는 스타일이 아니고 변화구와 제구력에 강점이 있다.

이 선수는 세인트루이스의 루키팀부터 천천히 올라가서 2014~2015년 트리플A 경기에서 선발로 나와 안정적인 피칭을 보여준게 계약을 한 계기가 된것으로 보여진다.


용병치고는 저렴한 금액에 계약한 잭 페트릭

  


실제 트리플A 마지막 시즌 볼넷 비율이 4.3%, 9이닝당 볼넷 비율은 1.66개 불과했다. 마이너리그 성적이기는 하지만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수치다.

그리고 마이너리그에서 꾸준히 선발로 등판한 점과 젊은 나이, 일본에서 동양 야구를 경험했다는 점에 좋은 점수를 얻은것 같다.

하지만 작년 요코하마에서 47.1 이닝동안 3승2패, 방어율 5.51로 조금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연봉에서 보듯이 용병 몸값 중 최저 금액이지만 비싸다고 잘한다는 보장도 없으니 저비용 고효율을 이룰 수 있을지 궁금하다.


앤서니 레나도 : 105만 달러(연봉 95만, 계약금 10만)
잭 페트릭 : 연봉 45만 달러

한줄평 : 올 시즌에는 용병 덕 좀 볼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