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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소개할 팀은 KBO리그 막내 구단인 kt위즈 이다.

2013년에 국내 프로야구를 10구단 체제로 열게 해준 3대 통신회사 가운데 하나인 kt구단.

2014년 시즌 퓨처스리그에 참가했고, 본격적으로 2015년부터 1군 페넌트레이스에 합류했다.

전 SK 와이번스, KIA 타이거즈 감독을 역임한 조범현 감독이 kt위즈의 1대 감독으로 선임되는 영광을 안았다.

당초 지도자 경험이 풍부하고, 선수 육성 능력과 중장기적인 비전을 가진 제갈량 같은 감독이라는 평가를 받고 신생팀의 적임자라고 판단되었다.

하지만 2015, 2016시즌 보여준 팀 성적은 참담했다. 아무리 신생팀이지만 2년 연속 10위라는 최하위 기록과 경기 운영 방식의 문제, 선수들의 잇따른 야구 외적 사건 사고 등으로 재계약에 실패했고 올해부터는 김진욱 전 두산베어스 감독이 팀을 맡게 되었다.

 

지난해 kt위즈는 신생팀의 특권으로 외국인 선수를 최대 4명까지 활용할 수 있는 해였다.

투수 3명과 타자 1명으로 시작했지만 외국인 선수들의 부진과 부상으로 시즌이 꼬이기 시작했다.

마리몬은 팔꿈치 부상, 피노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시즌 중 가각 조쉬 로위, 라이언 피어밴드로 교체됐고, 설상가상으로 '효자 용병'으로 불렸던 마르테마저 허리디스크 수술로 팀을 떠나고 말았다. (안타깝게도 마르테는 올해 교통 사고로 사망하는 소식이 전해져 국내팬들을 슬픔에 빠뜨렸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


2015년  넥센에서 13승을 올렸던 라이언 피어밴드


어찌됐든 외국인 선수 문제는 올해도 시즌 도약을 위한 필수 과제중 하나이다.


그럼 올시즌 kt위즈의 외국인 선수에 대해 알아보자.

먼저 작년 시즌 중 요한 피노의 대체 선수로 kt로 오게 된 라이언 피어밴드는 재계약의 여지를 남겼으나 결국 kt위즈와 계약을 하게 되었다.

전반기 넥센히어로즈 소속으로 5승 7패 방어율 4.34를 기록했고, 후반기 kt위즈에서 2승 6패 방어율 4.16의 성적을 남겼다.

190cm의 키, 102kg의 몸무게로 건장한 체격에 속하나 평균구속이 143km/h 정도로 빠른 편은 아니다. 다만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골고루 구사하는 능력이 있다. 주자를 견제하는 능력이 탁월하지만 홈런을 많이 허용하는 단점이 있고 연봉에 비해 그런대로 활약을 했다고 볼 수 있을 듯 하다.


올시즌 kt위즈의 1선발로 활약하게 될 돈 로치 선수



다음은 돈 로치 선수.

처음 kt위즈의 외국인 구상은 투수 3명을 모두 방출하고 강력한 1선발급 투수를 영입하고, 돈 로치를 2선발급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피어밴드와 재계약 함으로써 돈 로치가 1선발의 임무를 맡을 예정이다.

키 183cm, 몸무게 88kg으로 외국인치고는 다소 작은 체격이라 할 수 있다.

2016시즌 MLB에 4경기 출전하여 2승, 방어율 8.44를 기록했고 AAA에서 9승 7패, 방어율 3.86을 기록했다.

돈 로치의 가장 큰 장점은 뛰어난 땅볼 유도 능력이다. 이는 바로 싱커(투심)를 주로 던지는 싱커볼러라고 할 수 있는데 최근 외국인 투수의 트랜드를 보면 빠른 구속의 파워 볼러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그동안 외국인 싱커 볼러들이 별다른 재미를 보지 못했던것 만큼 어떤 투구 로케이션으로 한국 타자들을 요리할지 고민과 연구를 많이 해야할 듯 하다.


테임즈 급 파워를 기대하시라~ 조니 모넬 선수


마지막으로 조니 모넬 선수는 키 185cm, 몸무게 95kg으로 단단한 체구에 좌타자이며, 주 포지션은 포수이다.

2013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2016년 뉴욕 메츠에서 메이저리그를 경험했고 통산 35경기에 출전하여 0.161의 타율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10시즌 통산 893경기에서 타율 0.271, 홈런 107개, 타점 482점을 올렸다.

한때 NC다이노스가 테임즈를 대신하여 이 선수와 계약할 것이란 소문이 있었지만 kt위즈의 유니폼을 입게 되었다.

'전형적인 중장거리 타자'인 모넬 선수는 포수가 주 포지션이지만 1루 경험이 있는 만큼 kt위즈에서 1루를 맡게 될 전망이다.

마이너리그 시절부터 홈런 타자로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를 받은 선수인 만큼 부드러운 스윙과 타격 밸런스로 에릭 테임즈와 같은 성공을 거둘지 기대되는 선수이다.


라이언 피어밴드 : 연봉 68만 달러

돈 로치 : 연봉 85만 달러

조니 모넬 : 연봉 90만 달러


한줄평 : 이번엔 용병 덕좀 봐서 탈꼴찌 성공하자.